▶ 올해 서북미 민속축제 초청 국악인 2명 못 와
그나마 마지막 밤 순서로 공연…관객들 자리 떠
페더럴웨이의 ‘한우리 축제’에 이어 2주일만에 시애틀에서 열린 서북미 민속축제(NW Folklife Festival)에서도 한국의 전통예술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지만 엉성한 준비 때문에 실망감만 안겨줬다.
지난 28일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든 가운데 시애틀센터에서 NWFF의 일환으로 펼쳐진 한국 전통 음악공연은 예년에 비해 준비가 엉성해 한국에 대한 인상이 오히려 저해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매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해 열리는 NWFF에서 한국의 전통무용 및 음악은 서북미 현지 한인공연단과 한국에서 초청돼온 공연단 등 두 그룹이 별도로 공연해왔다.
현지 한인 무용단인 샛별 전통문화원(원장 최지연) 공연단은 매년 비슷한 공연을 수 차례 펼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지만 매년 다른 공연단이 초청되는 다른 한쪽 공연은 준비가 얼마나 세밀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돼 온 실정이다.
작년에는 서북미 한국 예술원(단장 에스터 김)이 시애틀 한인회(회장 서영민)의 후원을 받아 전통 무용 및 음악 공연, 궁중 의상 쇼,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소개했지만 올해는 한국 국악인 4명만 초청돼 전반적으로 빈약한 공연이 됐다.
워싱턴 대학(UW) 출신 명창 정유진씨 주관으로 기대를 모았던‘아시안 매스터스’는 28일 가장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밤 8시30분에 시작돼 공연장인 인티만 극장의 관객석이 거의 반 정도나 비었으며 한인들 모습도 많이 보이지 않았다.
거문고 인간문화재 지정 예고자인 양승희씨와 김묘선, 최지현, 최대길 씨 등 6명의 국악인이 출연키로 예정됐었지만 최윤희 씨와 최대길 씨가 비자문제로 입국하지 못해 7개 예정 프로그램중 도살풀이 춤, 판소리 춘향전, 판소리 심청가 등 3개가 취소됐다.
한 한인 관람자는“주류사회에 한국 전통예술을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공연 준비가 엉성해 오히려 창피한 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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