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 미국 정치권에서 줄기세포 연구제한 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집권당이며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줄기세포 연구제한 완화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의 `이번주’ 프로에 출연해 불임치료중 만들어지는 배아의 수를 제한해서 불임 치료과정이 끝날 때 여분으로 남는 배아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많은 나라에서 자궁밖 시험관 수정에서 만들어지는 배아의 수를 제한한다면서 배아의 수를 한번에 한두개로 제한해서 그것을 기초로 (여성의 몸에) 착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것처럼 대규모로 하는 것 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의학적 폐기물이나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면서 이것은 인간 생명이며 그것은 본질적으로 신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앨런 스펙터(공화.펜실베이니아) 상원 법사위원장은 냉동 배아가 인간 생명이라는 브라운백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스펙터 의원은 이 인간배아가 생명체라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라면서 왜냐하면 그 배아들이 여성의 몸에 착상되기 전에는 생명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이 냉동배아들이 약 40만개가 있으며 그것은 시험관 수정을 위해 만들어졌고 만일 의학 연구를 위해 사용되지 않는다면 버려질 예정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파괴하는데 연방정부의 자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적으로 볼 때 맞지 않다면서 왜냐하면 이 배아 줄기세포들은 (의학 연구를 위해 사용하지 않아도) 어쨌든 파괴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제한 완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다면 그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스펙터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다수를 점한 미 하원은 지난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238-194의 표결로 통과시켰으나 이 법안 주창자들이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데 충분한 290표를 모을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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