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연휴 전날인 27일 가주마켓 야채코너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신효섭 기자>
캐시어 늘리고 고기·식품 등 인기품목 할인해 매출 15% 늘듯
메모리얼 연휴, 한인 마켓들의 대목 준비는 어떨까.
손님들이 들뜨는 만큼 카트당 소비액도 늘기 쉬운 황금연휴를 맞아 마켓들은 여행 떠나기 직전과 직후,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연휴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마켓들이 잡는 이번 연휴장사 기간은 27∼31일.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은 여행 떠나는 손님들이, 다음주 월·화요일 저녁은 돌아와서 일주일치 식료품을 구입하는 손님이 몰리기 때문이다. 또 캠핑 인파들이 찾는 고기와 주류, 음료수,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주전부리 아이템을 특가 세일,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 마켓’은 이 기간 중 캐시어 숫자를 평소보다 25∼30% 늘리고 캔 맥주와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고기류를 할인 품목으로 전진배치했다. 30일 문을 닫는 ‘플라자 마켓’은 27∼29일 캐시어를 15% 증원하고 갈비 등 연휴 인기품목을 대량 구비했다. ‘한남체인’도 캠핑용 부탄개스, 차콜, 1회용 장갑 및 젓가락, 즉석요리 등을 세일중이다.
갤러리아 마켓 안시영 매니저는 “연휴엔 특히 요일별, 시간대별 매출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서비스를 위해 직원배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남체인의 잔 서 매니저는 “연말만큼은 아니나 이번 연휴는 평소 주말보다 약 10∼15% 매출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육부 등의 일손이 바빠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켓과 할러데이 여행의 함수관계로 미뤄보면 이번 연휴에 대한 마켓들의 기대는 ‘별로’라는 얘기도 있다. 여행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한인 여행사들에 예약접수가 지난해보다 20% 늘었기 때문이다.
떠나는 사람이 많으면 식품구매가 시원치 않기 마련. “한인들의 패턴 변화로 요즘 연휴장사는 옛날 같지는 않다”고 가주마켓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