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시애틀 지역 수은주 95도 이상 치솟아
기습 폭서 이후 메모리얼 데이부터 정상회복
행락객 급증 예상…물놀이 사고 등 주의해야
지난 26일 시애틀 지역에 한여름을 연상케 하는 90도 이상의 기록적인 더위가 갑자기 찾아와 물놀이 사고와 열사병 등 안전 및 건강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기상대는 27일에도 90도가 넘는 이상 고온의 날씨를 보인 후 주말에 서서히 기온이 하강, 메모리얼 데이에는 70도 대의 기온으로 내려가는 등 내주부터 정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난 26일의 기온은 주초기상대 예상치보다 10도 가량 높은 것으로 시택공항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88도까지 올라가 지난 1947년의 최고기록보다 1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대는 27일 낮 최고기온이 커클랜드에서 95.5도, 아번에서 91.7도, 켄트에서 92.6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시애틀 일원에 살인적인 더위가 이틀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스틴 가이 기상예보관은 이 같은 날씨가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예상할 수 없는 이상고온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물놀이 익사사고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이 급상승하자 그린 레이크 등 시애틀 일원의 호수와 바닷가에는 더위를 식히거나 일광욕을 하러 나온 주민들로 크게 붐볐다.
한편, 관광 및 레저업계 관계자들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몰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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