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유진의 한 여성…끓는 기름 얼굴에 부어
성경구절로 다투다 남자 친구의 얼굴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힌 오리건의 20대 여성이 검찰에 기소될 예정이다.
유진의 에인젤 모리스(20)는 남자친구 키피 블리디(32)와 성경구절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얼굴에 펄펄 끓고 있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 검찰에 곧 기소될 예정이다.
모리스는 말다툼을 벌이던 블리디가 화를 내면서 부상을 입고 있던 자신의 팔을 꽉 잡아 홧김에 요리 중이던 기름을 들고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있던 그의 얼굴에 부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모리스는 정확하게 싸움의 화근이 됐던 성경구절이 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블리디는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도 그녀가 홧김에 사건을 저지른 것을 인정했고 정신감정 결과 그녀의 지능지수가 겨우 89란 사실을 감안해 보통 때보다 수위를 낮춰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리스의 변호사 역시 그녀가 당시 심리적 불안 정세와 정신 혼란을 겪고 있었다며 검찰에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일단 1급 상해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최고 형량은 7년6개월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건 대학 풋볼팀의 스타 플레이어였고 현재 시애틀 시혹스 프로 풋볼 팀의 러닝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모리스의 오빠 모우리스 모리스는 여동생이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라며 최대한 정상을 참작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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