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26일 존 볼튼 유엔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인준표결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깨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유엔주재 대사로 지명한 볼튼에 대한 인준 토의는 상원의원들이 메모리얼데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다음달 초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볼튼의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공화당은 민주당이 의사진행방해를 계속하자 이를 깨기 위해 표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필리버스터를 차단하는데 필요한 60표 가운데 4표가 모자란 56표가 나와 일단 인준 표결을 단념해야 했다. 이날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42명이었다.
행정부내 강경보수그룹 네오콘의 중심인물 가운데 한명인 볼튼 국무부 차관은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부하직원들을 압박하고, 상관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가는 보고서를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그의 자질시비가 가라안지 않자 외교위는 이례적으로 인준추천을 하지 않은 채 인준안을 본회의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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