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불안”고용주 눈치탓 포기
실업률 높은 지역일수록 심해
휴가일수 뉴저지 뉴왁 가장 적어
미국 근로자들의 절반이 휴가 일을 완전히 소진하지 않고 있어 결과적으로 연 평균 8일을 무보수로 일하는 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니버설 올란도 리조트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풀타임 근로자들의 절반이 평균 8일의 휴가 일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이처럼 근로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치 않은 휴가일수를 합산하면 미 전역에서 매년 무려 300만년치의 휴가를 흘려보낸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보고서는 지역에 따라 근로자들이 휴가를 포기하는 정도에 큰 차이가 있어 뉴저지 뉴왁에 거주하는 풀타임 근로자들의 휴가 일수가 가장 적은 반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근로자들은 가장 긴 휴가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버트 스펄링은 휴가일이 가장 적게 사용되는 도시들은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며 “일자리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근로자들이 고용주의 눈치를 보느라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휴가 옹호자이자 작가인 조 로빈슨은 그러나 휴가를 포기하는 행위가 장기적으로 볼 때 근로자들은 물론 고용주들에게 오히려 해를 끼친다며 휴식을 등한시하는 일벌레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근로자들의 능률이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향상되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휴가는 근로자들의 원기를 회복시킬 뿐 아니라 건강을 가져다주는 특효약이라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연례 휴가가 심장병 위험을 남성의 경우 30%, 여성의 경우 무려 5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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