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자 애림 비만클리닉 원장이 스위스 볼을 이용해 살을 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한인타운 비만 클리닉
공놀이·시소타기 등
즐기면서 지방 태우는
프로그램 잇달아 개발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사회적 비용 217억달러를 부담시킨 주범, 비만. 미국 성인 세 명 중 한 명이 비만으로 이들이 지난해 다이어트에 쓴 돈만 460억달러다. 바야흐로 세상은 ‘비만과 전쟁’이다.
하지만 살을 빼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 못지 않게 어렵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한인타운 비만 클리닉들이 더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공놀이부터 시소 타기까지 ‘놀면서’ 지방을 분해하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6가와 뉴햄프셔에 위치한 ‘애림 비만클리닉’은 40분간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는 비만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 볼로 불리는 대형 공을 이용해 신체 밸런스를 잡는 것부터 무거운 공을 던지며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일부다. 요가, 필라테즈, 태극권(타이치) 등은 정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마저도 싫다면 비만 치료 기계에 의지하면 된다. 30분 정도 기계에 편하게 누워 살이 많은 특정 부위에 테입을 두르면 저주파가 나와 지방이 분해된다. 초음파를 발생하는 이 기계는 진공 흡입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상오 트레이너는 “혼자서 운동을 하게 놔두지 않고 트레이너가 옆에서 계속 개인별 운동을 돕고 있다”며 “비만문제 해결이 어려운 과제인 만큼 재미있게 즐기며 할 수 있는 클래스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4가와 웨스턴 코스모스몰에 위치한 여성 전용 ‘5R 헬스’는 시소 기계를 이용해 운동 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10∼15분 정도 기계를 타고 15분 원적외선 사우나를 하면서 분해된 체지방을 배출시키고 참나무 목초액 물을 마시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면 프로그램이 끝난다. 트레드밀과 비슷한 기계는 가로로 길게 놓인 판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시소를 탄 느낌을 준다. 이 기계에 서있기(배), 기마 자세(허벅지·엉덩이), 엎드리기(어깨·팔뚝), 팔 뻗기(허리) 등 네 자세로 서면 특정 부위가 많이 떨린다. 직원 진재아씨는 “기계는 이용자가 힘을 주지 않기 때문에 관절이나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나이 든 분에게도 좋다”며 “30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 들렀다 가는 직장 여성도 많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알바라도에 위치한 ‘다이어트 1025’는 경락과 침구 치료 이론을 접목한 치료기를 이용한다. 몸 곳곳에 있는 경락을 자극하여 경락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지방은 분산시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원리다. 지방은 땀과 소변으로 배출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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