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5.65% 중앙 4.75% 주는 상품 출시
융자 등 혜택도 제공… 고객 유치 경쟁
올들어 높은 금리를 앞세운 예금 상품으로 한바탕 고객 유치 전쟁을 치른 한인 은행계에 최근들어 예금 금리를 더욱 높인 파격 상품 출시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나라은행이 최근 최고 이자율이 5.65%에 달하는 높은 금리의 적립예금 상품을 출시한 가운데 그동안 고금리 경쟁에 비켜서 있던 중앙은행이 정기예금(CD) 이자율을 4.75%까지 높인 상품 발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리 전쟁에 뛰어들었다.
중앙은행이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한시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한 ‘서머 Variable’ CD는 기본 이자율이 최고 4.0%(예치액 50만달러 이상)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이자율이 함께 올라가는 특징까지 갖추고 있고, 고정 이자율 상품의 경우 2년 만기 CD가 4.5%, 3년 만기는 4.75%까지의 파격적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CD를 담보로 예치액의 2배까지 비즈니스 융자도 할 수 있는 부대 혜택도 제공, 고객 유치 효과를 꾀하고 있다.
올초 우대금리 연동 CD 상품으로 상당한 예금고를 올린바 있는 나라은행은 지난 4월말부터 ‘비젼 적금’이라는 이름으로 연 이자율이 3.56%(1년 만기)에서부터 5.65%(3년 만기)까지 되는 정기 적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자율이 높아 가입자수를 2,000명으로 제한하는 한시 상품인데 현재까지 가입자가 1,000명을 훨씬 웃돈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다른 은행들도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율을 수시로 올려주는 연동 CD 프로그램을 계속 실시하면서 예금고 유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조흥은행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 이자율도 함께 오르는 변동금리에 추가 입금과 인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 ‘다이나믹 CD’ 프로그램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유니티은행도 우대금리 연동 이자율에 원금 입출금 기능까지 가미한 ‘플렉스 플러스 CD’로 맞서고 있다.
이처럼 고금리 상품을 앞세운 한인 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는 것은 은행에 따라 올들어 예금고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예대율이 높아지면서 고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한 예금고 증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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