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옥탄가 개스 써도
엔진 손상과는 무관

알루미늄 바디 차량
전문 수리업소 드물어

월스트릿 저널에 게재된 자동차 궁금증 Q&A를 소개한다.

-아우디 A8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A8의 경우 차체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사고시 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문 수리점도 적다고 하던데요.
▲알루미늄 바디를 수리하는 것은 특별한 기술과 테크닉, 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알루미늄과 같은 경량의 소재를 자동차 바디로 사용한 지는 몇십년이 됐지만 막상 업계에서 이를 다룰 줄 아는 테크니션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A8과 같은 차량의 경우 전문업소와 기술자를 찾기 힘들 것은 사실입니다.
-98년형 혼다 시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딜러에서 트랜스미션 오일과 관련, 단순한 오일교환이 아닌 트랜스미션 안을 일제히 청소하는 ‘파워 플러시’를 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매뉴얼에는 매 6만마일마다 오일만 교환하면 된다고 적혀 있던데 딜러에서는 3만마일마다 파워 플러시를 하라고 합니다. 비용이 125달러나 된다고 하는데 파워 플러시가 꼭 필요한지요?
▲대부분 자동 트랜스미션 차량의 경우 단순히 오일을 빼내고 교체하는 ‘오일 교환’이면 충분합니다. 파워 플러시란 용매를 사용해 트랜스미션 안을 청소하는 것인데 꼭 필요하지 않으며 혼다의 추천 사항도 아닙니다.
-얼마 전 2005년형 도요타 아발론 XLS를 구입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는 옥탄가 91의 개솔린을 주유하라고 하는데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
▲우선 낮은 옥탄가의 개솔린을 급유해도 엔진이나 자동차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옥탄가 개솔린을 넣은 차량의 경우 매뉴팩처러 워런티가 커버되지 않는다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옥탄가 높은 개솔린이 엔진의 노킹 현상을 줄이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차량의 경우 컴퓨터화된 엔진이 점화 시기와 주행 등 모든 것을 적합하게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낮은 옥탄가 개솔린과 엔진 손상은 관련이 없습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