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강경 조치에 영세 투숙자들 생활터전 잃어
업주, “보수 공사 후 재 오픈”…26일 청문히 예정
극빈자와 무숙자 등 어려운 사람들을 주로 투숙시켜온 에버렛의 한 한인운영 모텔이 당국에 의해 잠정 폐쇄돼 투숙자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주 보건부(DOH)는 브로드웨이 1030에 위치한‘타퍼 모텔’이 위생·실내공기·소방·배관 등과 관련된 규정을 위배, 모텔폐쇄와 함께 입주자를 소개시키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모텔의 공동업주인 오 윤 씨는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주간 32개의 객실에 대한 보수공사를 했다고 밝히고“재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수입원이 끊어진 상황이어서 언제쯤 재개할 지는 알 t n 없다고 덧붙였다.
입주자들은 오씨가 가난한 입주자들의 숙박비 지불을 유예해주는 등 호의를 베풀어왔다고 칭송했다. 장기거주자인 조 엘리스는“현재 방세가 5천달러나 밀렸지만 내쫓지 않았다”며 오씨에 대한 당국의 극단처분을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거주자인 일레인 파는 오씨가 다른 모텔업주와 같이 입주자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원칙대로 운영했다면 모텔 6와 같은 고급 모텔이 됐을 것이라며 오씨의 입장을 두둔했다.
수년간 이 모텔에 거주해오고 있는 일부 영세민들은 소개명령으로 다른 주거지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DOH는 소개명령과 면허정지처분에 대한 이의는 20일 이내에 할 수 있다고 밝혔는 데 에버렛시는 오씨와 모텔매니저를 상대로 한 청문회를 오는 26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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