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 윤인호씨, 망명신청 항소 부지하세월
MSM 마 소장, “얼마나 더 버틸지 알 수 없어”
지난해 미국망명 신청이 거부된 뒤 즉각 항소를 제기한 모델출신의 탈북자 윤인호씨가 언어 문제 등 구치소 수감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심한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를 지원하고 있는 서북미 봉사기관 MSM의 마혜화 소장은 현재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씨가 영어를 못해 간수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받기도 하고 음식도 맞지 않아 정신적 고통이 매우 심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마 소장은 구치소 측에 윤씨를 위해 한국음식 반입을 허용해주도록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윤씨가 거의 매일 전화를 통해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 소장은“윤씨가 사소한 일로 간수의 눈에 나 독방신세를 진 경우도 있다”며 언어소통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윤씨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 목회자와 교인들이 종종 윤씨를 면회, 위로해주고 있으며 지난주에도 토마스 도노반 변호사와 MSM 직원들이 면담을 위해 다녀오기도 했다고 마 소장은 설명했다.
마 소장은 변호사가 지난 3월 버지니아주에 소재한 이민항소국(BIA)에 항소장을 접수시키고 추가로 보충자료 브리핑도 제출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타코마 이민국법원의 빅토리아 영 판사는 작년 7월27일 블레인 국경검문소를 통해 망명을 신청한 윤씨에 대해 남한에서 자유를 누린 후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하는 탈북자는 북한 인권법의 수혜 대상자가 될 수 없다며 기각판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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