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들 무관심 속 기독청년단체 KCOM 순결 서약식
40여명 참가…지은 죄 십자가에 못 박고 통성기도도
기독청년 사역모임인 KCOM의 순결 서약식이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조용하면서도 뜨겁게’열렸다.
지난 21일 타코마 새생명 교회 구 본당에서 열린 순결 서약식에는 40여명의 남·녀 청소년이 앞으로 결혼 전까지 하나님이 주신 순결을 지키겠다고 서약했다.
참석자들은 CCM 찬양팀의 찬양과 진교민 목사(타코마 새생명 교회 부목사)의 설교를 들은 후 그동안 지은 죄를 종이에 적어 십자가에 못 박으며 앞으로‘육체적 범죄 뿐 아니라 정신적 순결도 지킬 것’을 맹세했다.
이들은 이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기로 통성으로 기도한 후 순결반지와 증서를 증정 받았다.
참석자들 대부분은“순결을 지킬 것을 이미 개인적으로 결단했기 때문에 공개적인 행사가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며“죄를 회개하고 나의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KCOM의 김민구 회장은“누구에게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들여다 볼 수 있는 행사’였다”며“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한인 청년들의 전도 사역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들만의 행사(?)
하지만 이날 행사에 본인들 외에 어른은 설교를 맡은 목사와 순결증서를 전달해 준 전도사 둘 뿐으로 축복이 가득해야할 행사가‘그들만의 행사’가 되어버렸다.
KCOM 회원들은 모두‘스스로에게 한 약속의 자리’라며 의연해 했지만 부모나 친지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였다.
이들은‘하나님을 모르지만 춤과 노래, 연극과 친교를 원하는 또래들을 모임에 참여시켜 전도하고 삶을 바꾸도록 도와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사명의식으로 앞으로도 기독사역과 지역 사회봉사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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