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제1회 아시안축제 현장(SF재팬타운)을 찾은 참가자들이 포스터스트릿 양쪽에 늘어선 부스 사이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축제의 하루를 즐기고 있다.
’다양성 속 어울림’ 아시안 큰잔치
제1회 아시안 문화유산 거리축제 수만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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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습니다. 내년 행사에는 부채춤 공연이나 태권도 시범같은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서 우리문화 알리기에 더욱 힘쓰겠습니다.(김홍익 SF한인회장)
샌프란시스코에 우리 아시안아메리칸이 약 35% 살고 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다양성 속 어울림’을 즐기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피오나 마 SF시의원)
(남가주) 패사디나에서 왔는데 다른 문화유산을 구경해서 좋고 히말라야 문화유산을) 구경시켜드릴 수 있어서 좋고….(부탄인과 네팔인 혼혈인 니마 씨)
오기를 잘했습니다. 내년에도 또 오겠습니다.(새크라멘토에서 온 필리핀계 크리스틴 라세르나 씨)
5월 넷째 일요일(22일) 온종일,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서 제1회 아시안 문화유산 거리축제가 펼쳐졌다. 아시아계에 의한 아시아계를 위한 비영리단체 ‘아시안위크 파운데이션’이 올해 처음 마련한 이날 축제는 연인원 3만명 내지 5만명(축제조직위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를 넘어서부터 오후 5시를 지나서까지 아시아각국의 민속공연·특산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국문화예술의 첨병격으로 타민족 타인종 커뮤니티에도 널리 알려진 부채춤공연이나 태권도시범 등이 없어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으나, 오는 8월 열리는 미스 아시안아메리칸 선발대회에 한인사회 대표로 출전하는 박동슬(UC버클리 법대 진학예정자) 씨와 본보 주최 2005년 미스코리아 샌프란시스코대회 미 입상자 한지형 씨가 재팬타워에 설치된 메인스테이지에 올라 ‘코리안의 미’를 과시했다. 또 SF지역 한인회는 먹거리부스 1개를 임대해 즉석갈비구이로 한국맛 알리기에 나섰다.
중국계 커뮤니티와 일본계 커뮤니티는 물론 라오스·베트남·네팔·필리핀계 커뮤니티에서도 각종 먹거리 부스와 민예품 부스를 차지하고 각기 ‘우리것 알리기’ 경쟁을 벌였다. 한인 등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라오스계 커뮤니티는 특산품 문실크(Moon Silk) 판매소를 겸한 홍보부스에 문화를 이어지고 평화를 짠다(Connecting Cultures, Weaving Peace)는 슬로건 아래 베틀을 갖다놓고 특산품 문실크(Moon Silk)를 짜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5개월동안 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온 아시안위크 파운데이션의 테드 팡 조직팀장은 아시안 문화유산 거리축제는 우리 아시안아메리칸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여러민족 여러인종이 함께 어울려 서로 이해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라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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