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국 통제 불능 수준
FBI도 전담팀 첫 구성
중미 조직폭력단이 미주대륙 전체를 위협하면서 연방수사국(FBI)에 전담팀이 구성된 데 이어 멕시코를 포함한 중미 지역 정상들이 6월말 한자리에 모여 공동대책을 마련한다.
이같이 역내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설정될 만큼 중미의 조폭들은 이젠 개별 국가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이들은 중미에서 북미에 이르는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면서 마약 밀거래에서 불법이민자 국경통과,납치,살인 등 온갖 탈불법 행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중북미 법 집행 관리 국제 합동회의에서는 알-카에다와 중미 폭력단 간 연계를 염두에 둔 대책 마련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FBI에는 최근 로버트 뮬러 국장의 지시로 MS-13 전담팀이 구성됐다. FBI가 특정 폭력조직의 범죄에 대응하기위해 전담팀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함으로 유명한 MS-13 갱단의 본거지인 온두라스에는 현재 폭력단체 500여개가 활개치고 있으며 전체 조직원을 합치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단체 상당수는 10대들로 구성돼 있다.
작년말에는 온두라스 폭력조직들이 훗날 자신들을 대변해줄 것을 기대하며 법대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이른바 자력 구제성 자선행위를 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중미지역에서 조폭 역사는 70-80년대 중미 각국이 좌우익 내전에 휩싸이자 엘살바도르인들을 중심으로 한 중미인들이 대거 LA로 피난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이후 90년대 미국서 세력을 키운 조폭들 상당수가 다시 중미 지역으로 퍼진다. 이들중 대부분이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중미 본국으로 신병인도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활동한 조폭들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2003년부터 대대적인 조폭 단속정책이 실시되자 재차 미국 곳곳으로 퍼져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현재 미국내 중미 조폭들은 댈러스 공립학교,남부 작은 마을,버지니아 교외지역 등 장소를 안가리고 출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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