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폐렴 증세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정세영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별세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향년 77세.
57년 현대건설(주)로 입사한 후 67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87년 현대그룹 및 현대자동차 회장을 거쳐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으로 재직했다.
영어에 능통해 평소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77년 한.영 경제협력위원장, 88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98년부터 한미협회 회장을 맡았다.
고인은 1967년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에 취임한 뒤 포니 승용차를 개발해 수출을 진두 지휘하면서 포니신화를 이끌어내며 `포니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인은 2000년 폐암 치료를 받고 1주일 마다 한번씩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등 건강 관리에 철저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갑작스런 폐렴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 99년부터 아들 정몽규 회장과 함께 현대산업개발을 경영해 왔고 최근 자신의 현대산업개발 지분 전량을 정 회장 등 가족들에게 매각,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자 여사(69)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딸 숙영씨와 유경씨, 큰사위 노경수 서울대 교수, 둘째사위 김종엽씨, 며느리 김나영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영안실 34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선영이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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