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 관련 증기 욕조·욕조 덮개·탕제 선보여

‘아직도 반신욕을 모르세요?’
웰빙의 영향으로 ‘반신욕’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건강엔 반신욕이 최고’라는 인식과 함께 최근에는 반신욕과 족욕의 중간 형태인 ‘증기 욕조’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관련 제품 수입업체인 ‘C&K 월드 트레이딩’은 한국에서 의료용 증기 욕조기 ‘건강 통돌이’를 수입, 한인타운에 체험장을 오픈했다. 나무통 속에 다리를 넣고 있으면 스팀 분사구를 통해 수증기가 나와 반신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LA 종합교육관 빌딩에 위치한 체험장에는 한인 노인들이 삼삼오오 방문, 증기 욕조기를 체험하고 있다.
‘C&K 월드 트레이딩’의 마이클 박 사장은 “이번 주 처음 체험장을 오픈했는데 벌써부터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한인들이 반신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미 반신욕을 하고 있는 사람도 다수였다”고 전했다.
새로운 개념의 한의원 ‘블루&화이트 피트니스 클리닉’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반신용 전용탕제와 보리차처럼 마실 수 있는 음료를 개발했다. ‘블루&화이트’의 대니 김 원장은 “반신욕은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하라’는 동의보감의 ‘두한족열’의 원리를 응용한 목욕법으로 전용 탕제를 사용하면 피부도 고와지고 다이어트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보인 반신욕용 ‘욕조 덮개’는 LA 한인타운 내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이다. 반신욕을 할 때 욕조 위에 덮어두는 것으로 물이 빨리 식는 것을 막아주며 책이나 잡지 등을 올려놓고 읽을 수 있어 편리하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한국에서 반신욕이 인기를 끌면서 먼저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게된 한인들이 ‘반신욕 덮개 없느냐’고 먼저 찾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