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격 거의 1년만인 오는 10월 24일 첫 재판 예정
총격혐의 조이스 변호사는 구치소서 무죄 주장
검찰 대변인 본보에 밝혀
케빈 정 변호사의 피격사건에 대한 재판이 사건발생 거의 1년 뒤인 오는 10월에야 시작될 예정이다.
킹 마운티 검찰국의 댄 도나후 대변인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 변호사를 총격한 혐의로 기소된 윌리엄 R. 조이스 변호사의 재판 일정이 오는 10월 24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나후 대변인은 정식 재판에 앞서 10월 14일 사전심리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재판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사 출신인 조이스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정변호사를 그의 벨뷰 사무실 주차장에서 총격한 혐의로 체포돼 현재 킹 카운티 구치소에 5백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돼 있다.
사건발생 당시 조이스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한인 사이의 사업체 매매를 둘러싼 민사소송 케이스에서 각각 다른 쪽 변론을 맡아 법정 소송을 진행중이었다.
조이스 변호사는 그가 임대한 차량을 추적한 경찰에 의해 사건발생 수시간 만에 체포됐으며 자동차와 가택수색에서 총포류가 발견돼 압수됐었다.
한편, 자동차 안에 앉은 채 머리에 총격을 받아 심한 뇌손상을 입은 정 변호사는 한동안 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양호병원으로 옮긴 후 한때 약간의 차도를 보이기도 했다.
도나후 대변인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이스 변호사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검찰은 재판에서 그의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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