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이(15)양이 전국 PTA 아트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그림 ‘야간 근로자’를 소개하고 있다.
전기기술자 영웅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실력 인정받은 에스더 이양
전봇대에 올라가 전력 복구작업을 벌이는 기술자들을 시민들의 영웅으로 묘사한 그림을 그린 한인 여고생이 ‘미 전국 PTA 감상 아트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가주대회 시각예술 부문에서 1등을 각각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스더 이 양(15·리버사이드 폴리 고교 10학년).
이양은 ‘다른 종류의 영웅’(A Different Kind of Hero)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깜깜한 밤에 전봇대를 타고 올라가 전력복구를 위해 수고하는 기술자들의 모습을 그린 검푸른 단색 아크릴 그림 ‘야간 근로자’(Night Workers)를 출품, 예술가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교에서 미술관련 강의라곤 들어본 적이 없기에 이번 수상은 이양에게 의미가 더욱 크다. 주 대회의 경우 무려 6만6,00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작품을 출품,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이양은 8학년과 9학년 때도 주 미술대회에 ‘9·11의 영웅들’과 ‘나는 …할 때 행복을 느낀다’라는 주제로 그림을 출품, 두차례 모두 2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양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정전이 나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힘든 수리작업을 벌이는 기술자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수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그림을 좋아해 미술대회가 있을 때마다 작품을 출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은 조만간 자신의 수상작이 전시될 예정인 워싱턴 DC 로 나들이를 갈 계획을 세우느라 마음이 한껏 들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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