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낚시캠핑’에서 이신범 사장(오른쪽)이 낚시대 끝을 잡고 손님에게 고기 낚을 때의 자세를 설명해주고 있다. <김수현 기자>
낚시·등산·캠핑·수영용품 업계 성수기 맞아 판매 경쟁
‘아웃도어 레포츠의 계절이 왔다’
낮은 길고 볕은 따갑다. 물기와 신록이 눈에 삼삼한 초여름, 한인 레포츠업계의 ‘특수 사냥’이 시작됐다.
5~8월은 레포츠 업계에서 연중 매출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알짜 시즌. 이에 따라 한인업소들은 수영·골프용품 특판전으로 휴가기분을 돋우는가 하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물 만난 캠핑 및 낚시용품 전문점들은 물량을 대거 갖추는 등 들뜬 분위기다.
속옷전문점 ‘보디가드USA’는 29일까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지하특설매장에서 한국 수영복 브랜드 ‘윙’ 제품을 최고 60%까지 세일하는 특별전을 펼친다. ‘올림픽 골프’는 20~22일 골프클럽과 신발, 가방 등을 최고 70% 세일하며 ‘아로마 스파&스포츠’는 최근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 딜러십을 획득, 31일까지 회원에게 15% 할인 판매한다.
웨스턴가의 ‘조이낚시캠핑’은 가족캠핑의 인기상품인 낚시대·릴 세트와 텐트를 최근 다량 확보해 매장이 비좁을 정도다. 텐트, 전등, 버너, 코펠, 해충퇴치 스프레이 등 필수 캠프용품 및 바늘과 줄, 찌, 먹이 등 기타 낚시용품과 의자, 낚시조끼 등 보조장비도 부쩍 판매가 늘어 연휴 수요를 실감한다는 설명. 이신범 사장은 “5~8월은 연중 전체 매출의 50% 이상 차지하는 성수기인데다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코앞이라 가족단위의 구입이 성황”이라며 “특히 낚시는 50달러면 웬만한 장비를 갖출 수 있어 가족레포츠로 인기”라고 말했다. 낚시대 세트는 34달러, 텐트는 3인용 6달러~5인용 150달러선.
스포츠용품업소들도 바빠졌다. 테니스라켓의 줄 묶는 일부터 시작해 배드민턴, 농구, 수영 용품판매가 평년보다 2배 이상 늘기 때문. 교회 및 회사 친선체육대회에서 인기 있는 탁구용품이나 해변 조깅, 하이킹 등에 필요한 운동화, 반바지와 운동복 등도 제철을 만났다. 테니스라켓은 20~450달러, 배드민턴채는 14~350달러, 탁구라켓은 8달러99센트~350달러선.
웨스턴가 ‘로데오 스포츠’의 김지형 사장은 “가족이 한꺼번에 수영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슬리핑백은 절판돼 재주문한 상태”라며 “농구공과 물병, 수건, 운동화를 담아 휴대할 수 있는 가방도 이맘때 부쩍 많이 팔린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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