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마켓’에서 한 한인 여성이 복수박을 한 손에 들고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일반 수박보다 2배 비싸도 인기몰이
‘복수박 없어서 못 판다.’
최근 LA 한인마켓 과일 코너에서 ‘복수박’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복수박은 특히 가족 가 적은 한인이나 유학생, 싱글들 사이에 호응이 좋다.
일반 수박이 10∼15파운드는 족히 나가는 것에 반해 복수박은 3파운드 내외로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 파운드당 판매 가격은 일반 수박에 비해 1.5∼2배 가량 비싸지만 지난 3월 중순 한인타운에 올해 첫 선을 보인 래 꾸준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장바구니 인구’가 부쩍 늘어나는 주말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큰 수박은 잘라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고 때론 한번에 다 먹을 수도 없지만 복수박은 작고 맛도 좋아 인기 짱”이라면서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아 참외처럼 깎아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매니저는 “잘 익은 수박은 손으로 두드려보면 경쾌한 소리가 난다. 꼭지는 너무 싱싱한 것 보다 약간 마른 것이 적당히 익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인타운내에서는 가주마켓과 아씨마켓, 플라자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파운드당 79∼99센트. 가주마켓은 무게에 상관없이 개당 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유학생 클레어 정(24)씨는 “작고 귀여운 수박이라는 생각에 처음 먹어 봤는데 큰 수박보다 달고 맛있다”면서 “수박을 매우 좋아하는데 식구가 많지 않아 다 먹지 못하고 버리곤 했는데 이제 그럴 걱정이 없다”며 ‘복수박’ 애찬론을 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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