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고객유치전’
각종 지수 연동해주는 예금까지 등장
초기 고금리 적용·실버 우대 등 상품 다양화
각종 고금리 상품을 내세워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인 은행가에 수익률을 금리 외에 각종 지수와 연동시키는 예금 등 더욱 다양한 특성을 지닌 상품들이 등장, 고객 유치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번주부터 매달 한 번씩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이자율이 변하는 정기예금(CD) 상품을 출시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Inflation Fighter) CD라는 이름의 이 상품은 만기 1년짜리는 CPI에 0.125%를 가산한 이자율을, 2년짜리는 CPI에 0.5%를 가산한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어 CPI가 올라가는 만큼, 즉 물가가 오르는 만큼 이자율이 따라 올라간다는 게 특징이라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CPI 연동 CD는 주식시장의 S&P 지수에 이자율이 연동하는 원 플러스 CD와 외환 환율에 따라 이자율이 변하는 글로벌 CD에 이어 이 은행이 세 번째로 내놓은 지수 연동상품. 은행 관계자는 “물가가 오를수록 떨어지는 현금가치를 보전할 수 있고 현재 3.6%까지 이자율을 받을 수 있어 요즘같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 국면에 맞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기준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이자율이 올라가는 CD 상품을 앞다투어 실시하며 예금 유치경쟁을 벌여온 다른 한인 은행들은 고금리에 다양한 특성을 가미한 상품들로 맞서고 있다.
나라은행은 초기 금리를 높게 적용하는 일반 예금인 플레티넘 머니마켓 예금과 적금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고 윌셔은행은 55세 이상의 고객들이 머니마켓 예금 계좌를 열 경우 1%의 가산금리를 추가해주고 무료 팩스뱅킹 등 혜택도 제공하는 실버 우대예금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각종 지수 연동상품은 지수 자체가 변동이 심한 특성이 있고 고액 예금주들은 이미 보너스 금리를 통해 높은 이자율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예치액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고객들이 주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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