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한인, 풀러튼일대 한달새 10여건
40대 한인이 한 민간단체의 회원명부 주소를 이용해 한인 주택을 포함해 풀러튼 북서부 일대의 집을 연쇄 절도한 혐의로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풀러튼 경찰국은 최근 한달 사이 시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주택절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한인 안영식(44·LA 거주)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가 검거될 당시 차량 안에는 장물로 추정되는 물건 이외에 한 민간단체에서 만든 회원명부가 발견됐으며, 이중에 식별 표시된 주소지의 주택들이 모두 절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돼 그가 주소록을 이용해 연쇄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매슨 풀러튼 경찰국 공보관은 “단체에 가입할 때 개인 신상정보가 이런 형태로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간과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연쇄 주택절도의 피해액은 5만달러 가량으로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가정이었다. 용의자 안씨는 아시안 밀집지역의 한 주택가에서 차를 주차해 놓고 주위를 서성이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수색을 받던 중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귀금속들이 차량 안에서 발견돼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4월18일부터 5월13일까지 낮 시간대에 시 북서부 지역 일대에서 12건의 주택절도가 잇달아 발생하자 잠복근무를 해왔다.
한편 용의자 안씨는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 OC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LA에서도 절도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8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경찰은 적어도 한두 명의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714)738-6782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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