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선정 여유 위해
백악관 일각서 검토
부시 행정부가 내년 1월31일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퇴임을 늦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평소 “가능한 한 오래 직장생활을 누리라”고 권고하던 의장 본인이 바로 그런 기회를 맞게 된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행정부 관료들이 그린스펀 의장의 임기를 최소 몇개월 가량 더 연기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래 임기는 내년 1월31일까지다. 임기가 연장될 경우 백악관은 후임 의장 선정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간 금융 전문가들이 거듭 촉구했던 것처럼 학계와 정치권을 벗어나 기업 영역에서도 후임자를 물색할 시간이 생긴다. 현행법은 FRB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부시 행정부가 그린스펀의 임기 연장을 원할 경우, 단지 후임자 선정을 미루기만 하면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임기 연장은 그린스펀 본인에게 역시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내년 5월11일 이후로 퇴임이 연기될 경우, 그는 역사상 가장 오래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전 기록은 1951년부터 1970년대까지 의장직을 맡았던 윌리엄 맥체스티 마틴 주니어의 18년9개월 29일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