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모든 재산을 이삿짐센터에 맡기는 것인 만큼 이삿짐센터를 잘 고르는 건 가볍게 여길 수 없다. 그러나 이삿짐센터를 선정할 때 조사를 많이 해서 제대로 된 업체를 고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이삿짐센터와 관련된 불만 접수가 1만200건이나 된 게 이런 현상을 잘 보여준다. ‘베터 비즈니스 뷰로’가 소비자 불만을 접수받는 3,480개 업종 가운데 이삿짐센터 불만이 16번째로 많았다.
환불시비등 작년 불만접수 1만여건
미리 업체 선정…주변 추천 바람직
불만은 계약 조건, 환불 시비, 이삿짐을 담보물처럼 보관하는 것 등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건 이사를 시작할 때 받은 용역 비용이 일이 끝날 때는 훨씬 올라가는 문제다.
이삿짐센터의 이익 단체인 미국 이사·창고 협회(AMSA)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협회는 소비자용 안내서인 ‘주내 이사 실용 가이드’를 웹사이트(www.moving.org)에서 제공하며 협회의 지침을 준수하기로 서명한 이삿짐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업체와 문제가 생겼을 때 손해 보상을 중재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협회 대변인인 데이빗 스파크먼은 “소비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는 점”이라며 “이사를 하기 6∼8주전부터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AMSA와 연방 교통부가 내놓은 평판이 좋은 이삿짐센터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친척, 친구, 이웃에게 추천을 부탁한다. 때로는 부동산 에이전트가 이삿짐센터 리스트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지역이나 전국 이삿짐센터 협회에서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이삿짐센터 여러 곳에 전화를 걸어 비용을 자세하게 적어 서면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고정 가격이나 얼마 이상은 넘지 않는다는 제안이 가장 좋다.
▲이삿짐센터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견적을 내달라고 하지 않는 게 좋다. 전문 직원을 아파트나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해 견적을 신청한다.
▲이삿짐센터 협회에 확인해 평판을 체크한다. 연방 교통부 산하 연방 자동차 운반 안전 협회의 웹사이트(www.fmcsa.dot.gov)나 전화(888-368-7238)를 이용하면 된다.
▲무조건 싼 견적만 찾지 마라. 싼 게 비지떡일 수 있다.
▲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다.
▲계약서와 선적 요청서와 같은 서류 모두를 잘 보관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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