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애<나라사랑 어머니회 총본부 사무총장>
요즈음 주위에 틴에이저를 가진 부모님들이 자식 때문에 힘들어 하는것을 보니 10여년전 내가 딸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어 했던 때가 생각이 나서 옆에서 위로를 해 줄때가 종종 있다. 지금 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아무것도 아니 었는데, 그 당시는 딸아이만 야단을 쳐 아이를 힘들게 했고, 부모인 나도 힘들었다. 아이들이 자란 후 생각해 보니 여러가지 교훈이 되는 것들이 생각나서 여기에 적어본다.
두 아이를 키워보니 성격이 각각이다. 한 녀석은 자기 주장이 강하기때문에 야단을 치면 반항을 하고, 한 녀석은 성격이 순하여 말을 잘 들었다.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생각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마다 개성이 있는 한 인격체이다.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고 아이를 믿어주고, 어느 정도 자유도 주고, 혹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여도 모르는척 넘어 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속는줄 알면서 아이들을 믿어 줄때에 아이들은 오히려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님에게 감사하며 잘 할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도 사춘기때 자기 정체성에 대해 방황을 하며 학교에서 힘들어 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생각엔 여기서 태어나 영어도 잘 하니 아무 걱정이 없는줄 알지만 그것이 아닌 것이다.
아이들이 말썽을 부리는것엔 부모의 책임이 70%, 아이의 잘못이 30% 라고 한다. 그러니 부모는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 속이 상할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말을 함부러 하는데 극단적인 말은 끝까지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을 이해 할려고 노력해야 하며, 믿고 기다리다 보면 아이들은 되돌아 오게 된다. 항상 부모는 엑스트라 일 마일을 더 가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녀석인 아들에겐 큰 아이에게 못해 본것 한가지를 해준게 있다. 늘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차에서 내리기 전에 꼭 아이의 손을 잡고 기도를 해 준후 내리게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아이는 사춘기를 잘 보내 주었다.
이제 성인이 된 두아이들을 보니 잘 자라 주어서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 그러나 딸 아이에게는 엄마가 힘들게 하였던 기억이 나서 지금도 내 마음에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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