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의회, 학교 1천피트 내 행상차량 접근 금지
학생들 건강 및 교내 매점 종업원 생계 보호 차원
시애틀 지역에서 앞으로는 픽업이나 밴 차량을 개조해 피자, 핫도그 등 정크 푸드를 파는 행상들이 학교 주변에서 영업할 수 없게 된다.
시애틀 시의회는 16일 학생들의 건강뿐 아니라 학교 구내 식당의 보호를 위해 정크 푸드 차량 행상이 학교 건물로부터 1천 피트 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시애틀 교육구 구내 식당 노조는 음식 판매량에 비례해 임금을 받는 식당 노조원들이 이들 불법 행상들 때문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시의회에 진정, 이 법안이 상정됐다.
리처드 콜린 시의원은 굳이 구내 식당 직원들의 생계보호 차원이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음식을 파는 정크 푸드 차량에서 사먹는 학생들을 보호할 필요성을 느껴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들 행상은 시가 따로 허가 및 규제 제도를 두고 있지 않아 최근 빠른 속도로 번져갔고 세금보고도 없이 불법영업을 해왔다.
구내식당 노조원 대표 데이빗 웨스트버그는 이들이 파는 음식을 사먹은 학생들이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켜 불만을 시 당국에 제기했지만 이들에게 벌금이나 다른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버그는 특히 행상들이 사우스 시애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으며 프랭클린과 클리블랜드 고교에서도 자주 목격된다고 덧붙였다.
일부 학생들은 최근 학교 구내 식당에서 기름, 설탕, 카페인 등을 크게 줄인 건강식과 음료수로 점심 메뉴를 바꿔 학생들이 정크 푸드 행상 차량으로 몰려간다며 또래들은 건강보다 맛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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