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학·연수생들이 해외에서 교육비와 생활비로 쓰는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중 유학·연수 목적의 대외지급액은 7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6%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유학·연수 목적의 내국인 출국자수는 11만1,271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2.0% 늘어 유학·연수 비용지출액 증가율을 밑돌았다.
지난해에도 유학·연수비 대외지급액은 2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4.1% 증가한데 비해 유학·연수 목적 출국자수는 39만3,998명으로 13.2% 증가, 비용지급액 증가율이 출국자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유학·연수 목적의 내국인 출국자 가운데는 과거 유학을 떠났던 사람이 일시 귀국한 후 재출국하는 경우도 포함돼 있으나 전체적인 증가율에 비례해 신규로 유학·연수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