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리 축제 폐막…14일 하루만 1,700여명 몰려
‘대체로 무난’평가 속 일부 운영미숙 옥의 티
미주 한인이민 역사상 지방정부 공식행사로는 처음으로 페더럴웨이에서 펼쳐진 한국 문화·스포츠 잔치 ‘한우리 축제’가 무난한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3일간 이어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축제를 주관한 시정부 관계자들과 이를 참관한 일반한인들은 대체로“처음 열린 행사임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이지만 공연시간 지연 등 운영 미숙 문제는 앞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페더럴웨이‘더 커먼스 몰’내 시어스 백화점 주차장 특설 공연장에서 펼쳐진 잔치무대를 찾은 관람객들은 좀처럼 대할 수 없는 한국의 유명 공연팀과 수많은 현지 한인 공연단 및 전시 팀의 수준 높은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예상보다 적은 관람객이 몰려 다소 실망스럽게 첫 날(13일) 행사가 시작됐지만 본보 주최 거북이 마라톤 행사가 있었던 둘째 날은 아침 일찍부터 걷기 대회에 참가한 400여명이 무드를 고조시킨 가운데 하루 동안 1,700여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한우리 축제를 총 지휘한 페더럴웨이 시 패트릭 도허티 부 행정관은“첫 술에 배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배워가야 하는 과정이며 당초 기대치에 좀 못 미치긴 하지만 성공작이란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명했다.
박영민 시의원은“운영 미숙으로 인해 공연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려 계획된 시간보다 지연된 것이 옥의 티”였다며“일부 관객이 공연자들 목전에서 우루루 빠져나가는 등 수준 높은 공연에 비해 세련되지 못한 관람 태도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우리 행사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공연단은 타악그룹인‘발광’으로 매 공연마다 앵콜을 받아 첫 미주 순회 공연에 나선 단원들을 기쁘게 했다.
‘발광’못지 않게 인기를 모은 퓨전 국악 연주팀‘구운몽’도‘하우스 댄스음악’과‘뱃노래’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행사가 벌어진 3일간 미국인 관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세계적인 제지 회사 웨어하우저가 초청한 분재 전문가 유수형씨의 시연 전시장으로 일부 관람객들은 1시간이 넘게 꼬박 자리를 지킨 채 노련한 유씨의 손놀림을 지켜봤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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