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들,‘가족건강, 단합 위한 최고 행사’칭송
“수많은 한인들과 함께 걸으니 힘이 솟고 뿌듯”
본보가 올해 처음 주최한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인들은 건강을 증진하며 가족이 단합할 수 있는 건전한 이 행사를 매년 열어줄 것을 요망했다.
많은 한인들이 건강을 위해 산책이나 조깅을 하고 있고, 동우회를 만들어 주말마다 등산을 하기도 하지만 지난 14일 개최된 거북이 마라톤대회처럼 5백여명의 한인이 한꺼번에 걸은 것은 서북미 한인사회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대다수 참가자들은 한인들이 도심 거리를 꽉 메우며 걸으니 한인사회의 파워도 보여 줄 수 있어 더욱 힘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83세 노모와 함께 참가한 벨뷰의 민대홍씨 부부는 한국에 살 때도 한국일보 주최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종종 참가했었다며 미국에서도 같은 대회가 열려 반갑다고 말했다. 민씨의 어머니 김재희씨는 바디빌딩까지 한 정정한 몸매로 매일 쿠거 마운틴을 2마일 정도 걷는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백원욱 노인(81)도 매일 3마일 정도를 걷는다며 아는 사람들도 만나고 싶어 거북이 대회에 참가했는 데 역시 많은 한인들과 함께 걸으니 기운이 더 난다고 말했다.
참가비나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던 이날 대회에서 어린이들도 모처럼 부모들 손을 잡고 걸으며 즐거워했다. 뉴캐슬의 김효정양(9)은 할아버지·할머니 등 (3대) 온가족이 처음으로 함께 걸었다고 말했다.
레드몬드의 이세진씨는 두 살배기 서빈이의 손을 잡고 걸었으며 페더럴웨이의 정희선씨는 7개월 된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며 걸었다.
KCOM 기독 청년 회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4마일 코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올림픽 마라톤 선수가 된 기분으로‘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땀에 젖은 얼굴들로 골인했다.
PI 뱅크가 제공한 T셔츠를 입고 블랑제리 제과점이 제공한 빵을 간식으로 든 참가자들은 신신 백화점, 진홍삼 정관장 서북미 총판, 김성훈 공인회계사, 린우드 팔도 종합화장품 등이 제공한 푸짐한 경품도 받아 갔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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