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SF 국제예술제서 공연-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교수가 18일 SF 국제 예술 축제(’Palace of Fine Arts Theater’- 3301 Lyon St. S.F.,) 에서 가야금의 울림을 선사한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진정한 가야금인으로 알려진 황병기 교수는 지난 40여년간 국악이 외면당하는 세대에서 가야금을 펼쳐왔고,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 서 왔다.
최초의 가야금 독주곡‘숲’을 비롯,‘침향무’,‘미궁’등으로 황병기 주법의 새로운 경지를 구축한 황교수는 1936년 서울에서 출생,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6.25사변으로 부산으로 피난가 가야금 소리에 매료, 국립국악원의 김영윤, 심상덕, 김윤덕 명인들로부터 가야금을 사사하고, 연주와 작곡을 익혔다.
54년 전국 국악콩쿠르에 출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교수는 57년 KBS 전국 국악 콩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서울 법대 졸업후 서울 음대에서 가야금 강의를 시작했다.
62년 최초의 가야금 독주곡 ‘숲’을 발표하여 40년 음악여정의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65년 가야금 합주곡‘석류집’을 발표하여 문공부로부터 국악상을 수상하였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강사, 74년 이화여대교수, 90년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초빙되었고,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하여 사상을 넘어선 음악의 힘을 과시한 바 있다.
황교수가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작품을 살펴보면, ▲’침향무’- 침향(인도향기의 이름)의 은은함 속에서 추는 춤을 뜻하는 곡으로, 불교음악 범패에 기초를 두고 있는 작품이다. 서양의 하프의 기법을 도입,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법열의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하림성- 우륵이 신라 진흥왕 때(551년) 하림궁에서 연주했다는 곡으로, 고독한 정적인 선율로 시작하여 차츰 고음역으로 발전되어간다. 특히 뒷부분은 발랄한 중중몰이의 대금의 저음과 고음의 음색대비가 극적인 맛을 준다.
▲밤의 소리- 1985년 작으로 , 심전(心田) 안중식(1860-1924)의 ‘성재수간도(聲在樹間圖)’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는 곡이다. 숲속의 어느 남자가 달빛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듯 사립문 쪽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찾아오는 이는 없고 바람만 휘몰아치면서 머리칼과 나뭇잎이 몹시 나부끼고 있는 장면을 그렸다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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