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 언어학 박사학위 논문통과 UC버클리 태권도 안창섭 교수
최강 UC버클리 태권도 안창섭 교수
하와이대 언어학 박사학위 논문통과
1월8일 제8회 북가주체육학회 주제발표자 선정 등 총괄 기획·운영·정리, 3월12일 700여 태권남녀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인 제36회 UC오픈 태권도 태권도챔피언십 성공개최(대회장),
4월15일 제8회 국제무도세미나 준비와 진행, 4월15일과 16일 제30회 전미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대회장 및 UC버클리 선수단장….
UC버클리 국제무도연구소(소장 민경호)의 안창섭 지도교수(사진)가 올들어 치러낸 굵직굵직한 일들의 리스트만 훑어봐도 숨이 막힌다. 매일같이 새벽 5시쯤 눈을 떠 6시면 앤티옥의 집을 나서고 하루종일 UC버클리 캠퍼스 안팎을 누비며 행사 준비하랴 제자들 지도하랴 눈코 뜰새 없이 보내다 밤 12시가 다 돼야 집으로 되돌아가는 생활.
그런 와중에 공부를 계속해온 안 교수가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하와이대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과정 재학 중 2003년1월 UC버클리 태권교수로 온 그는 없는 시간을 쥐어짜 하와이를 오가며 박사과정을 마쳤고 각고 끝에 쓴 학위논문이 지난 5일 통과됐다. Five Measures of Interlanguage Pragmatics in KFL Learners란 생소한 제목의 이 논문은 세계언어학계에서 외국어 교수법에 적용되는 5가지 테스팅 방법론을 외국인에 대한 한국어지도에 적용해 그 방법론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대학최강 UC버클리 태권도를 이끌면서도 ‘언어학 검은띠’를 따게 된 그는 기쁨을 나눌 겨를도 없이 제자 40명을 이끌고 오는 27일부터 6월10일까지 모국연수에 나선다. 용인대·우석대·조선대 등 여러대학을돌며 태권도를 매개로 한 교류의 징검다리도 놓고 국기원·통일전망대·한국관광공사 등을 방문해 태권도와 한국에 대한 현장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모국연수 준비로 바쁜 가운데 10일 축하전화를 받은 그는 아직 학위수여식(12월 예정)도 안했는데라며 목소리를 낮추다 이제야 생각났다는 말했다. 제가 이러는 동안 혼자서 이 일 저일 다 하느라고 고생한 아내(안숙희)와 ‘아빠로서는 흰띠’밖에 안되는 자신을 늘 자랑스런 아빠로 믿고 따라주는 딸 혜민(6)이 하고 아들 지헌(4)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