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2004년 서북미 한인 자영업자 소득 분석
호텔·모텔 부진…패스트푸드는 대체로 좋아
서북미 지역 한인 자영업자들의 2004년도 소득분석 결과 부동산·융자·건축업이 호황이었던 반면 테리야끼 식당 등 요식업을 비롯, 스모크 샵과 모텔업 등이 대체적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인 공인회계사(CPA)들의 협조를 받아 작년 소득실적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특히 테리야끼 식당과 스모크 샵이 물가상승 및 소비감소에다 과당경쟁으로 많이 고전했으며 호텔·모텔업도 2003년도에 이어 계속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액투자 비자(E-2)로 터무니없는 가격에 테리야끼 식당을 인수했거나 그로서리 및 주유소를 수입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매입한 업주들이 폐업한 사례도 여럿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에 따르면 주택경기 붐을 타고 부동산·융자·건축 등 관련업종 종사자들의 소득이 증가했으며 한인들의 전통적 주업종에서 탈피한 이색 비즈니스들이 재미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요식업종 가운데는 경기부진으로 비싼 음식보다는 햄버거 가게 등 패스트푸드가 대체적으로 피해가 적었으며 네일샵 등 새 업종이 증가한 것이 특이한 현상이었다.
전반적으로 한인 자영업자들의 2004년도 소득은 유가인상 등 원가부담이 늘어나 전년도와 별 차이가 없거나 다소 감소됐으며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한 한인 경제규모 향상으로 전문 서비스직의 소득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는 지난 4월 15일 소득세 보도 마감 일을 기해 16개 한인 CPA 사무실에 분석 자료를 요청했다. 이들 가운데 김성훈·김&김·스티븐 리·나은숙·임학수·김수영 씨 등 6명의 CPA만 자료를 보내줬다.
임학수 CPA는 샤핑 몰 내 비즈니스의 경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렌트에 구애받지 않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해였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CPA는 부동산 및 융자업계 에이전트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자율 상승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식을 경우에 대비해 장기적 안목의 직업선택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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