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산간마을 식당에 둘레 14인치 짜리 전시
무게 1 파운드…산 꽃 따러간 주민이 우연히 발견
오리건주 잭슨 카운티의 산 속에서 채취된 초대형 곰보 버섯이 동네 식당에 전시돼 주민들과 버섯 채취꾼들이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높이 12 인치, 둘레 14 인치에 무게가 거의 1 파운드나 나가는 이 곰보 버섯은 러치 마을의 언티 파스타스 식당 내 아이스크림 통에 모셔져 있다.
식당 업주 캐서린 존슨은 버섯채취가 원래 러치 마을 주민들의 관심사라며 이들이 떼거리로 몰려와 곰보 버섯을 만져보고 사진을 찍는 등 법석이라고 말했다.
이 버섯은 지난주 동네 주민 래리 벨로(56)가 야생화를 따려고 산 속을 거닐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는 곰보버섯인 줄 모르고 지나쳤다고 말했다. 송이버섯이 특히 일본인들에게 인기 있듯이 곰보버섯은 프랑스 요리에 귀한 재료로 꼽힌다.
마운트 마자마 균류학회의 고든 라룸은 이 정도 크기의 곰보버섯이 희귀하긴 하지만 전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 정도까지 크기 전에 십중팔구 채취꾼들의 눈에 띄어 뽑힌다는 것.
라룸은 곰보버섯이 자생하는 곳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며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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