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식품상협, 버드와이저로부터 1만5천달러 후원금
불황을 맞고 있는 한인 비즈니스계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창출됐다.
시카고 한인주류식품상협회(회장 김세기)는 버드와이저맥주를 판매하는 앤하우저 부시사와 공동사업계획을 발표하고 1만5천달러의 후원금 약정서를 전달받았다. 시카고 지역의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밀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뒤를 쫓고 있는 미국내 1위의 맥주업체 버드와이저는, 한인주류식품상협회를 통해 한인 주류업소들과 단체 계약을 맺어 저가로 맥주를 공급하고 1만달러의 후원금을 지급할 뿐아니라, 1년 동안 일정 수준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에는 추가로 최대 5천달러의 후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김세기 회장은 버드와이저와의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협회 기금을 마련하여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아랍계 주류상에 위협받는 한인계 주류상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비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하고자 이런 계획을 실현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주류식품상협은 이번에 전달받은 후원금 1만달러를 오는 9월 21일 열릴 예정인 주류식품상협회 골프대회를 개최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로 5천달러를 받을 경우에는 협회원 자녀 및 한인 2세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앤하우저 부시사의 크리스 존슨 마케팅 디렉터는 각 민족들이 공존하는 시카고 일대에서 버드와이저가 가장 즐겨 찾는 맥주가 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와도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며 한인커뮤니티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인주류식품상협회는 이밖에도 미국내 굴지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사와도 공동계약을 구두로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필립 모리스는 말보로나 필립 모리스 같은 자회사 브랜드의 담배만 판매할 경우에 물건을 공급하는 독점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주류식품상협은 일단 50개의 회원 업소를 모아서, 필립 모리스 이외의 담배도 팔 수 있는 조건으로 필립 모리스의 담배들을 들여오는 단체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1년에 미국의 대표 기업들로부터 끌어들이는 자금만도 5만달러에 달하는 주류식품상협회의 공동사업은 다른 업계의 단체들도 벤치마킹할 만한 이점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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