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을 앞세운 강원도의 관광 유치 노력이 시카고에까지 이르렀다.
강원도청의 관광 마케팅 부서의 이정희 마케팅 팀장과 송현철 부장은 10박 11일간의 일정으로 LA,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시카고에 들려 ‘한류(Korean Wave)’의 근원이 된 유명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요 촬영지가 되었던 강원도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5일 한식당 솔가에서 동포계 여행업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엘크 그로브 빌리지의 세라톤 호텔 연회장에서 일본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행사를 열었다. 이어 6일에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현지 언론 및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7일에는 서버브에 위치한 한식당 서울가든에서 일리노이 및 위스칸신주 태권도 사범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설명회도 가졌다.
이정희 팀장은 우리가 한류를 내세워 강원도를 홍보하자 하는 이유는, 아시아권 지역에 잘알려진 ‘엽기적인 그녀’ ‘봄날은 간다’ ‘가을동화’ ‘호텔리어’등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라는 점을 부각해 인지도를 쌓을 수 있고, 동시에 관광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청과 함께 이번 미중서부지역 대상 한류 공동판촉을 실시한 관광공사 시카고지사의 김근수 지사장은 미국인, 일본인들의 마음을 끌어 한국 관광으로 이끄는 일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점차 점차 알려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관광홍보에 임하고 있다고 행사 주최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일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행사에는 당초 기획한 116명 정원을 초과해 13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평가됐으나, 한인업계를 대상으로 한 오찬에는 시간상의 착오와 홍보 부족으로 절반 이상이 참석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일부 한인업계에서는 홍보도 좋지만 실제로 팔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해오지 않은 강원도청측의 준비 부족이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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