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원서 교부 첫날인 5일, 1명이 원서를 교부해감에 따라 어느 후보를 위한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카고에서 가구점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효언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한인회관에 들러 원서 1매를 교부해 갔다. 남씨는 교부당시 과거 자신이 선관위원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선관위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는 것’으로 명시돼 있는 조항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수정을 선관위측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씨가 이날 “오늘 원서를 교부해 가는 것은 단순히 과거 몇몇 인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재미 삼아 이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출마할 후보를 위한 것”이란 부분을 재차 강조했다는 점에서 한인회장 선거가 모처럼 경선 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커뮤니티내에서는 여전히 김길영 현 한인회장의 재선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남씨의 움직임이 김 회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경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씨는 그러나 “내가 어느 후보를 위한 것인지를 밝히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포기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한인회나 선관위측이나 김이 빠져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자의 이름을 결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커뮤니티내 여론에 따르면 남 씨는 한인사회내 올드 타이머이자 기관단체장을 지닌 P씨의 측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씨는 그러나 “본인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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