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여행사·건강식품업체, 병원과 손잡고 건강검진 프로그램 제공
‘의료 마케팅을 노려라’
한국에 있는 병원이나 한인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 마케팅’이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웰빙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공사, 여행사, 건강식품 판매점 등 다양한 업종 관계자들이 의료기관과 손을 잡고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한국 인하대학병원과 제휴, 종합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 한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주발 항공권을 구입하는 한인에게 정규검진(42만원)과 종합검진(50만원) 비용의 20%를 할인하는 쿠폰을 증정하는 것. 치과 검사는 물론이고 종합검진에는 대장과 호르몬 검사도 추가돼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의 오규철 지점장은 “미주 한인 중 건강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국 방문과 함께 건강검진 기회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인하병원도 이번 행사를 통해 고무가 돼 미주 한인들을 위한 더욱 다양한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롬 황성주 생식’도 한국에 있는 계열사 ‘사랑의 클리닉’과 연계해 의료 마케팅을 시작했다.
미주지역 한인이 한국으로 ‘이롬산삼생식’을 선물하면 무료 배송 서비스와 ‘사랑의 클리닉’ 종합건강진단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랑의 클리닉’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는 암 전문병원으로 정밀검진과 중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한의원 ‘화이트&블루 피트니스 클리닉’도 LA에서 ‘의료 마케팅’을 펼치는 대표적인 병원. 여행사 ‘패밀리클럽’과 손을 잡고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150달러 상당의 ‘클리닉 종합 진료권’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디자인의 무료 진료권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오는 6월경부터 ‘패밀리클럽’ 이용 고객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화이트&블루’의 대니 김 원장은 “여행사는 고객들에게 건강관련 무료 진단권을 제공할 수 있고 우리는 더 많은 한인들에게 건강증진의 혜택을 줄 수 있는 윈윈방법”이라면서 “앞으로 다른 업종과도 연계한 마케팅을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주류까지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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