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북가주 교회간 탁구대회, 9개교회 16개팀 참가
개인전 남자단식 1위 최인정·여자단식 이기숙씨
본보가 특별 후원하고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목사 손원배) 주최로 11년째를 맞는 ‘북가주 교회간 탁구대회’에서 이 대회 처음으로 임마누엘 장로교회가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개인전 남자단식 1위는 최인정(세계선교침례교회), 여자단식은 이기숙(리빙워드침례교회), 혼합복식 1위는 채은숙, 윤상훈조가 각각 차지했다.
31일 오전 8시부터 모어랜드-웨스트 산호세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탁구대회는 본 행사에 앞서 산호세제일침례교회 김진환 목사의 기도와 손원배 목사의 성경봉독과 축도로 시작됐다. 손 목사는 “10년을 넘어 이제 11년째 북가주 형제들이 모여 탁구대회를 열고 있다”며 “특별히 교회들이 모이는 ‘단합의 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대회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본보의 강승태 부사장은 축사에서 “각 교회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고 9시부터 9개 교회 1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8시간여의 열띤 게임이 벌어졌다.
게임 중간 여기저기에서 저마다 각 교회를 응원하는 환호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산호세제일침례교회의 응원팀 4명은 노란색의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와 선수의 이름을 목청껏 부르며 사기 진작에 한몫을 단단히 해, 응원상을 받기도 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치닫자 선수들은 저마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자랑하며 2.7그램의 탁구공에 몸을 실어 강력한 스메싱을 구사하기도 했다.
예선을 걸쳐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아마추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프로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상대방의 방어가 허술한 빈 공간에 공을 내리꽂는 등 한 치의 실수도 허용치 않고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선보였다.
한편 대회 성적은 다음과 같다.
▲단체전 1등: 임마누엘 A(채은숙, 윤상훈) 2등: 리빙워드 침례교회(이기숙, 이종호) 3등:한인장로교회 A(안영호, 김정철) ▲개인전 남자단식 1등: 최인정(세계선교침례교회) 2등: 김형한(한마음침례교회) 3등: 강라져(사랑의 선교교회) ▲개인전 여자단식 1등: 이기숙(리빙워드침례교회) 2등: 김영옥(산호세제일침례교회) 3등: 이종원(산호세제일침례교회) ▲혼합복식 1등: 채은숙, 윤상훈(임마누엘 장로교회) 2등: 이기숙, 이종호(리빙워드침례교회) 공동 3등: 전혜진 김승(한인장로교회), 이종원 김종국(산호세제일침례교회). ▲남자 MVP: 윤상훈(임마누엘 장로교회) 여자 MVP: 김영옥(산호세 제일침례교회.)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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