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건 어때요?” 한인 세라 김씨가 ‘김스전기’에서 노모를 위해 전기장판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이상저온 봄날씨 영향 선풍기·돗자리·냉면등 매출저조
전기장판등 겨울상품은 판매 꾸준
이상 저온 현상으로 인해 한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4월에 맞지 않게 쌀쌀하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자 여름 상품이 판매 저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로 인해 겨울 가전제품이 4월까지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예년에 비해 여름이 늦게 오는지 여름상품들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진 않고 있다”면서 “계절 상품이 잘 팔리지 않으면 그만큼 다른 물건들이 나가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풍기나 에어콘을 찾아야 할 시기지만 전기장판이나 히터 등 겨울 상품을 찾는 손님들이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세라 김(53)씨는 “노인들은 몸이 차갑기 때문에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엔 전기장판이 필요할 것 같아 샤핑을 나왔다”고 말했다.
‘정스프라이스센타’ 역시 4월 중순 선풍기와 대나무 돗자리 등 여름상품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광고에 나섰으나 더디 오는 여름으로 인해 계절상품 판매의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스프라이스센타의 한 관계자는 “대나무 돗자리를 찾는 손님은 있으나 에어콘이나 선풍기 등 여름 제품 판매는 아직 저조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인 마켓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이스크림이나 냉음료수, 냉면 등의 판매가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릴 때이지만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냉면 역시 두드러진 판매 상승효과가 없어 진열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러리아 마켓 스캇 정 매니저는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어서 계절 상품들은 여름상품과 겨울 상품을 함께 진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