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액센트’
미·일제차 보다 평균 손실지수 높아 보험료 더 부담
현대와 기아 등 한국 차들이 교통 사고 발생시 동급의 다른 차종보다 더 많이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교통 사고 발생시 손실지수’에 따르면 현대 액센트의 충돌시 평균 손실지수(collision loss)는 130으로 동급의 셰볼레 아베오(97)보다 33% 높았고 티뷰론은 201을 기록, 평균 손실지수의 두배에 달했다.
손실지수 130은 이 차량이 충돌했을 경우 다른 차량의 파손되는 것보다 30% 더 파손된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손실지수 96은 다른 차량보다 4% 적게 파손되는 것을 뜻한다.
보험회사들은 손실지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같은 운전자라 할지라도 어떤 차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는 달라지게 된다.
NHTSA는 해마다 한차례 100개 이상의 사고 사례를 토대로 손실지수를 산정하며 올해는 2002∼2004년형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중형 세단에서 인기차종인 현대 소나타와 기아 옵티마도 각각 104와 112를 기록, 경쟁차종인 도요타 캠리의 90, 혼다 어코드의 97보다 높은 손실지수를 나타냈다. XG305도 107로 대형세단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아의 미니밴 세도나 역시 83을 기록, 미니밴 가운데서는 가장 많이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보험료 산정에는 운전자 개인의 운전 경력이나 거주 지역, 운행 거리 등도 중요하지만 손실지수도 일정 부분 기준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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