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교육 전문회사 ‘밀레니아’의 송주현 사장(앞줄 왼쪽)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여름엔 웨이크보드를 타고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며 친구들과 모이면 볼링장에 가고, 화가 날 때는 라켓볼을 치는 젊은이가 있었다. 스포츠가 좋아서 고려대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했고 스포츠마케팅으로 석사학위도 받았다. 레저스포츠를 실생활과 접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왔다.
웨이크보드·스노보드 등
인원·목적 감안 ‘맞춤교육’
눈앞에 펼쳐진 대자연은 레포츠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장비가 없어서, 장소를 알지 못해서, 운전을 못해서, 영어를 못해서’ 등의 이유로 이를 누리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좋은 것을 함께, 그리고 제대로 배우고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서 레저교육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직원들 역시 전문 자격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바로 타운최초 레저교육 전문회사 ‘밀레니아’ 송주현(35)사장의 이야기다.
“레포츠를 원하는 잠재적 인구는 많지만 이들을 위한 타운내 전문 교육업체는 없었다”는 송 사장은 “천연 레저스포츠 자원이 풍부한 미국에 있는 한인들에게 건전한 여가 문화의 장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회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8월부터 전문 레저교육을 펼쳐온 ‘밀레니아’는 여름에는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제트스키, 플라이 피싱, 땅콩보트 등 5가지 수상 스포츠를,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보드 등의 겨울 스포츠를 중심으로 교육한다. 지난해 여름 3달 동안 수상스포츠를 즐긴 인원은 200여명. 겨울시즌에는 1,300여명을 대상으로 스키와 스노보드 강습을 펼쳤다. 입소문을 듣고 모여드는 레포츠 인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X게임 전용보트(마스터 크래프트사 X-스타)와 하우스 케빈을 빅베어에 소유하고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저스포츠 장비를 구비, 회원들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밀레니아’는 여행사가 아니다. 가족이나 교회, 동호회, 회사 등 함께 떠나는 인원의 구성이나 목적에 따라 장소나 프로그램이 달라지는 ‘맞춤식 교육’을 제공한다.
그러나 여행 가이드가 레포츠 교육을 할 수 없듯, 교육 강사들 역시 여행 가이드의 입담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때문에 여름·겨울 성수기에는 보다 즐겁고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관련 분야 관계자들과 손을 잡았다.
송 사장은 “우리가 강습교육을 전문으로 하듯 숙소 예약이나 식사, 교통편 등은 여행사 패미리클럽에서, 장비 제공은 KLG스포츠센터가 후원한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공조로 레포츠를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은 ‘몸 만’ 와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저스포츠에 대한 일반인의 선입견과 부담감이 ‘밀레니아’와 함께 하면서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바뀌기 바란다는 송 사장. 그는 “미래에는 레저스포츠 전문 리조트를 건설, 일반인들이 수상스포츠나 산악용 자전거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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