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대 2학년 김희경양
제가 잘하는 일을 찾기 위해 이번 미스 시카고 출전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일리노이대에서 패션 머천다이즈를 전공하는 김희경씨(미국이름 제니퍼)에게 있어 미스 시카고 출전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찾기 위한 도전 중 하나다.
깊고 까만 눈동자만큼이나 깊숙히 담겨 있는 희경씨의 매력은 그가 좋아하는 일에 담아내는 열정에서 엿볼 수 있다. 축구, 배구 등 못하는 스포츠가 없고, 창의력이 뛰어나 글짓기, 댄스, 패션 디자인 쪽에 두각을 보이는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달려 열정을 다할 줄 아는 그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약 15개 단체에서 장을 맡았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젊은이기도 하다. 현재 일리노이대에서도 학생위원회, 여자배구팀 주장, 한인학생회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 김혜경씨는 딸에 대해 어려서부터 계획성이 있고 꼼꼼한 성격을 갖고 있어 하루 일과며 성적이며 온갖 기록을 적어 남기곤 했다고 말했다. 5월로 연기된 미스 시카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도 희경씨는 학업에 지장없이 대회 출전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서를 보이고 나서 부모님의 허락을 구할 수 있었다.
딸아이의 꼼꼼하고 착실한 성격이 패션 전공을 통해 잘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년 365일 중 단 하루도 똑같은 옷을 입은 적이 없을 정도로 옷을 매치시켜 입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희경씨의 친구 중에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그에게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입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많다. 이번 미스 시카고 대회에서도 평상복, 야외복, 수영복 등 다양한 의상을 준비해야 하는 점에 대해 그는 얼마나 귀한 의상을 구하느냐보다는 얼마나 나에게 잘 맞고 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의상을 고르느냐에 충실하겠다고 답했다.
졸업 후에 뛰어난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그는 그러기 위해 이번 대회를 통해 저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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