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참여는 저조
한인사회 복지회는 여러 고용주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지난 21일 2005년 상반기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우체국, UPS, 지니뷰티 서플라이 등 운송, 소매, 미용 재료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한인과 타민족 기업 12개가 참여했다. 참가한 여러 업체의 관계자들은 박람회를 찾아온 취업희망자들에게 자신의 회사를 설명하고 자사가 원하는 자질을 갖춘 사람들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구직자들도 참여 회사들을 돌아본 뒤, 갖고 온 이력서를 희망 회사에 제시하거나 업체들이 제시하는 이력서 양식을 쓰면서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
복지회의 지영주 취업담당자는 이런 채용 박람회가 취업의 문턱을 낮추고, 고용주와 구직자간에 서로가 원하는 대상을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복지회는 평소에 구직 신청을 해놨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연락해서 보다 많은 취업희망자들이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참여한 한인업체가 3개에 불과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씨는 이번 취업 마당에 참여한 한인 회사들이 많지 않은 사실만 보더라도 한인업계가 다소 가라앉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며 게다가 요즘 한인 업체들은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직원 채용을 희망하는 등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한 구직자는 신문광고를 보고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는데, 찾고 있던 시설물 관리나 기계 부문의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아 조금 아쉽다며 다음 기회에는 좀더 많은 분야의 회사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에 채용 마당에 나온 한인업체 중 하나인 미용재료회사, 지니 뷰티의 케빈 황 매니저는 영업직원과 전화상담원을 뽑기 위해 참여하게 됐는데 구인광고를 내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과 면접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회는 올 하반기 중에도 채용 박람회를 한번 더 개최할 계획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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