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사의 몽고메리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한인2세 사라 최(17)양이 하버드대학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껏 받고 있다.
12학년 1학기까지 몽고메리고교 올해 졸업예정자중 1등(GPA 평점 4.83)을 달리고 있는 사라는 하버드 이외에 지원서를 제출한 예일과 코넬, UC버클리, UCLA 등 5개 대학으로부터 모두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특히 사라양은 UC버클리로부터 총장 4년 전액장학금을 제의받았으나 역시 4년 장학금을 약속한 하버드로 진로를 정했다.
사라양은 2005년 캘리포니아 주니어 미스로 선발돼 오는 6월 15일부터 앨라바마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가주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산타로사 유스 심포니의 콘서트 마스터이자 샌프란시스코 유스 심포니 단원으로 활약할 만큼 바이올리니스트로도 유명하다.
하버드대학은 미전국에서 ‘난다긴다’하는 수재들만 지원, 경쟁률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올해는 특히 2만5천여명의 지원자중 단지 9.1%만이 합격해 사상 최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사라양은 SAT점수가 1,520점에 불과(?)하다고 겸손해했지만 높은 GPA는 물론 뛰어난 리더십과 커뮤니티 봉사활동, 우수한 에세이로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이 합격과 장학생 선정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바쁜 학교생활과 연주활동 속에서도 사라양은 교내의 IB(국제 대학생) 클럽, 가주 장학생재단, 그리고 스피치 & 토론팀 등 3개 서클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 교외활동으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악기연주를 가르치는 모임을 창설, 봉사하고 있다.
사라양의 아버지 최인성씨와 어머니 최성진씨는 딸이 하버드대로부터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순간 기쁘면서도 학비가 걱정됐다면서 그러나 다음날 우편으로 4년 전액 장학생에 선발된 것을 알게돼 한시름 놓게되었다고 말했다.
사라양은 재학중 매년 4만2천달러의 학비 이외에 생활비와 책값은 물론 동부에서 로너드팍의 집을 방문할 때 왕복 항공권까지 대학측으로부터 제공받는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또 지난주에는 토요다 자동차회사의 장학생에 1등으로 선발돼 1만달러의 장학금을 받는 경사까지 겹쳤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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