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섭라이온스클럽이 장애우들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기수 회장과 임양숙 이사는 지난 15일 시각·청각 장애우들을 돌봐주는 ‘프리드먼 플레이스’를 방문해 장애우들이 도서관이나 산책을 위해 이동할 때 필요한 버스나 미니 밴을 대절해서 운전해주는 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프리드먼 플레이스’(5527 North Maplewood, Chicago)는 유태인 허버트 프리드먼이 유산으로 내놓은 기금으로 운영되는 장애우 보호 시설이다. 한 회장은 유태인들은 살아 생전에 열심히 번 돈을 유산으로 남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는 것이 참으로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한인들도 여러 사람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며 서로 돕고 사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취지를 밝혔다.
미용업을 하는 임양숙 이사도 한달에 한번씩 장애우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는 일을 하기로 하면서 눈이 잘 안보이고 귀가 잘 안들리는 친구들에게 눈과 귀가 되어 주는 일 만큼 보람찬 일은 없다고 말했다. 프리드먼 플레이스는 법적으로 시각이나 청각 장애가 있다고 판명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한인 시각 장애우 한 명도 이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태섭 라이온스 클럽에서는 처음에는 금일봉을 전달했지만 앞으로는 버스나 미니 밴이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차를 운전해서 장애우들의 발이 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버스나 미니 밴을 이용하여 뜻깊은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태섭 라이온스 클럽의 한기수 회장(773-728-1339)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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