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라디오 한국방송을 통해 진행된 문화회관 건립 공개모금 행사에서 총 9만5천여달러(약정액 포함 잠정 집계)가 모아진 사실과 관련, 한인들은 ‘기대 이상’이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불과 4시간만에 그 정도의 금액이 모아진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한인사회의 응집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여세를 몰아 차제에 회관 건립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띌 수 있도록 홍보 및 모금 활동에 박차를 가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송 당일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해 추가로 공개 모금 행사를 한번 더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섞인 반응도 흘러나오고 있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스티브 리(33, 컴퓨터업계 종사)씨는 “결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것 보다 이번 모금 행사에 대한 인식도 좋더라”며 “모든 운영이 투명하게 진행돼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렌뷰 거주 장영미씨(회사원)는 “우리 아이들 두 명도 이미 25달러씩을 냈다. 한마디로 성과는 대단하다고 본다”며 “특히 장기남 위원장이 8만달러를 입금한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 거주 노명진(28, 회사원)씨는 “그동안 흩어졌다고 생각했던 한인사회의 구심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했다. 사실 문화회관이란 것이 1세들에게는 한국문화에 대한 향수를, 2세대들에게는 모국의 문화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역시 시카고에 거주하는 알바노 리(50, 회사원)씨는“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문화회관은 자라나는 2세들에게 긍지를 심어 줄 수 있다”며 “이 같은 여세를 몰아서 좀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윌멧에 거주하는 최영(24, 학생)씨는 “라디오를 듣진 못했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만족스러운 것 같다”며 “사실 시카고에 온지 수년 남짓 된 유학생이어서 한인들만큼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문화회관의 취지는 훌륭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팔레타인 거주 김진(50, 회사원)씨는 “9만5천여달러라는 돈은 적은 액수가 아니다”며 “방송 당일 참여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해 한번 더 실시 됐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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