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들의 선거가 실시된지 이틀만인 지난 19일 오전, 독일의 조셉 래칭거 추기경(78) 로마 교황청 제265대 교황이자 전세계 10억 캐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주인 교황으로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을 포함,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모든 캐톨릭 신자들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캐톨릭 신도들은 다운타운의 홀리 네임 성당에 모여 새 교황 선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며 기뻐했으며 한인 캐톨릭 신자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김정원(회사원)씨는 제 3세계에서 교황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유럽 출신의 교황이 선출돼서 좀 아쉽다. 게다가 래칭거 추기경은 나치 동조 전력이 있었다고 하고 보수적인 성향이어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추기경들의 신중한 선택이었으리라고 믿고, 캐톨릭 교인으로서 새 교황을 위해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먼덜레인 신학대에서 공부하는 임모씨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하고 따른다. 지금 필요한 인물이 그 분이라고 하나님이 내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에 대해 왈가불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호프만 에스테이츠에 거주하는 이지오(회사원)씨는 천주교의 신앙적 구심적 역할을 하는 신임 교황의 선출을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천주교 공동체가 더욱 신앙으로 충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그레이스 박(회사원)씨는 좋은 리더이기를 바란다. 나치 정권에 동조한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정치적인 문제를 따르는 것보다는 캐톨릭 신자로서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수퍼스타같았던 교황의 뒤를 잇기 때문에 힘드실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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