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릭에 6% 앞서
▶ 던캔은 오말리, 얼릭에 모두 뒤져
차기 메릴랜드주지사 선거에서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민주)이 로버트 얼릭 주지사(공화)를 지지도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선이 17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조사에서 오말리와 얼릭은 둘 다 40%의 지지도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4월 조사에서는 오말리가 45%로 지지도를 늘린 반면 얼릭은 39%로 1%가 하락,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더글라스 던캔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민주)와 얼릭이 맞붙을 경우에도 얼릭이 여전히 앞섰지만 지지도는 얼릭이 지난 1월과 같은 44%를 유지한 반면, 던캔은 31%에서 38%로 뛰어올랐다.
민주당 예비선거의 경우 오말리가 45%, 던캔이 25%로 크게 앞섰다. 미결정자는 29%이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포토맥사가 지난 11-13일 주내 1,000여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했으며, 오차 범위는 3.2%이다.
정치전문가들은 최근 얼릭 보좌관이 인터넷을 통해 오말리의 불륜 루머를 퍼뜨려 물의를 빚었으며, 의회가 주 소유 특정 토지 매각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주헌법 수정안을 내년 주민투표에 붙이기로 결의하는 등 주의회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는 점 등이 얼릭의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얼릭 주지사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잘한다는 응답자는 1월 54%에서 4월 51%로 낮아진 반면, 못한다는 응답자는 31%에서 38%로 7%가 늘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은 불륜 루머 인터넷 살포는 조 스테픈이 혼자서 저지른 일이라고 응답했고, 얼릭 행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슬랏머신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47%, 반대 45%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 1월 56%의 찬성에 비해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주 소유 토지 매각에 대해서도 75%가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주로 공화당원인 23%는 주지사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주의회와의 협력 및 환경보호에 대해 주지사에 실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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