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갑신년 한해가 흘러가고 을유년 새해가 다가오면서 시카고 한인들도 새 희망 솟아나는 삶의 샘물과 함께 더 나은 1년을 기약하는 모습이다.
뒤돌아보면 365일 눈코 뜰새 없이 앞만 보고 살아온 것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허전함을 부르는 후회나 아쉬움이 없지 않다. 2004년에는 특히 유난히 사건이 많고, 경기 회복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어 하루의 생활을 채워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새 달력을 펼쳐든 한인들은 과거의 실수와 후회의 순간들을 ‘배움’이라는 수긍으로 승화시키며, 2005년은 발전과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은 직장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저마다 자기가 몸담은 곳에서 보람의 결실을 거두겠다는 투지와 열정도 엿보인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미셀 송씨는 “지난 한 해는 마치 인생의 과도기를 지나온듯한 느낌이 든다”며 “올 한해는 새롭게 잡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 걱정하시는 일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낸다. 제임스 박(시카고 거주)씨는 “늘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고 가족도 있어 공부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그러나 새해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돌파구를 모색해 보는데 전력투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홍성의씨는 “개인적으로는 새해에도 몸 건강히 잘 지내고, 한인사회를 생각해서는 현재 커뮤니티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좋은 결실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